제철 음식은 유행과는 상관없어 보이지만 바다ㅅ가에서는 철 따라 즐겨 먹는 해산물이 따로 있는데 봄에 쭈꾸미 밴뎅이 병어 꽃게(알백이 봄 꽃게와 가을 꽃게와의 가격 차이는 1.5배 까지 차이가 난다)를 찾아 먹고 가을에는 젤 많이들 알고 있는 전어가 있고 특히 10월과 11월에는 이 왕새우 소금 구이가 있다
지난 봄에 이곳 수목장 조성하는 곳에서 옮겨 온 화목을 절단을 내야 하는데 톱으로 썰기엔 엄두가 나지 않아 강화 뭍에 사는 선배님에게 애기 했더니 두말 않고 바로 엔진 톱을 싣고 섬으로 건너 와 주었다 이 엉아는 온리 말걸리 파다 연장을 만지는 작업 중이라 우선 한잔만
옛날에 기둥감을 준비할 때 이 기계를 사용해 보려 시도 하다 엔진 소리의 굉음을 이해 못해 결국 톱으로 몇날 며칠을 씨름한 적이 있지만 이 난폭한 기계는 삽시간에 한 트럭 통나무를 동강 내고 말았다
노란집의 경치를 살리며 사방에 포진해 있는 감나무 둥치에 벌써 잎이 많이 떨어져 스산하다 바람은 찍지 못했다
게으른 나를 위해서 몇개씩 떨어져 주는 홍시,수북 쌓인 감잎으로 사뿐히 앉는다
몇 해 전부터 마을 공동 수도물을 먹으며 우물을 사용하지 않았더니 우물안 옆구리에서 감국이 자라 자연 화병이 되었다 가을이 온 것이다
어느 지방에서는 뚱딴지 라고도 한다는데 정말 뚱딴지 같이 돌밭에서 잘도 자라 사정없이 번져(정말 겁나게) 밭의 잠식을 걱정 해야 할 지경인 돼지 감자가 노란집을 내려 보고 있다 이름이 말 해 주듯 옛날 천덕꾸러기가 요즘은 당뇨에 효험이 있어 현대인의 주목을 받는다고 하니 이 식물이야 말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노란집 뒷길로 오르면 가을이 빛깔로 확실하게 와 있다는걸 알 수 있다 흔하게 자라나지만 꽃은 이층과 이중으로 피더니 열매도 흔한 모양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직 이름을 모르다니
집 뒤 이런 우물이 있다는것은 이 집터가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았었다는 물증
'백분 쉼표'가 생기면서 메인인 노란집이 작아 보이며 요긴하게 써 먹던 평상의 존재가 아예 풀속에 묻혔다
벌써 산촌의 조석은 쌀쌀하여 군불을 때야 잘 수 있다
아궁이가 달아 오르며 어둠도 깊어 간다
아래ㅅ집 노부부들이 가꾸신 국화가 한창이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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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꽃을 가꾸시고
거기다 콩 안심고 말이에요
사뿐이 앉아있는 홍시도 주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자연 신선 냉장고에 보관된감이~~~
09.11.23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