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배추를 다듬어 김치를 만든다는 것이 간단치 않아 옛날부터 춥기전에 김장이라는 큰 일을 치뤄 미리 준비 한것 같은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뀐데다 食口도 많잖은 우리집은 반드시 하잖으면 안되는 상황도 아니나 자연이 주는 모든걸 받으며 잘 자라준 김장꺼리가 있어 김장을 하는것이 옳다 하여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혼잣 손으로는 무리라 역쉬 김치의 달인 jini(어느듯 노란집 전속이 됐다)와 강화에서 응원군이 달려와 김장을 하기로 해 전날 배추(올핸 묶어 주지도 않았는데 속이 꽝꽝 실하게도 들어 앉았다)와 무우를 뽑아 다듬어 준비 했다 아이고 숨 차
이제 밭에는 매운 북풍한설을 견디며 속을 얼리지 않는 대파만이 남았다 외로움일까 자긍심일까 말이 없으니 느낀대로 생각해도 되겠지? 일을 겁 내 본 적 없다는 여전사(아차 이런 표현 좋아 할까) jini양반이 어제 절궈놓은 배추를 씻으며 추위 도 타 본 적이 없다는데....아무려면~~~나는 다른 일로 바쁘지만 서성 거린다 나도 화풍정에 가서 품앗이 를 해야 할텐데 올핸 1차 김장을 했고 아직은 추후 계획 이 업ㅅ단다
달인께서 무우를 잘라 보더니 칼에 다글다글 짱짱함이 손으로 전해 오는게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건강한 무우 라고 했다 다행이었다 영하4도를 넘기는 일기예보를 얼마나 무서워 했는지. 넓적 넓적 썰어 배추 김치와 함께 섞어 넣고도 나박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올 겨울엔 나도 내년 봄 전시 작업을 준비 해야 하고 겨울 손님이 온들 문제 없다 한국의 음식은 쌀과 김치와 겨울엔 특히 청국장까지만 준비 된다면 그만(?)이다 ㅎㅎ바다 건너 외포리 조시인이 간 보러 왔다가 자신이 첨 부터 완성 하여 간을 보고야 말았다 오나가나 그노무 술병...할지 모르지만 김장 할 때 삶은 돼지 수육과 새우젓 김장겉저리속을 빼 놓으면 김장을 한게 아니자나요~두사람의 양 손들이 다 바빠 나는 술잔과 보쌈을 교대로 양 입에 넣었는데 평소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다^^ 이 글은 김장 며칠후 쓰지만 김장맛? 정말 시원 깔끔 환상 그 자체 배추 무우는 물론 고추(청양10%)까지 모든 재료의 95% 가 노란집에서 자란것이다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첫째 조건이 좋은 재료라는 것을 다 들 안다 게다가 달인의 손맛과 간이 완성 해 낸 김치다
하늘엔 제주에서 날아온 감귤 가지가 달려 있다 김장후 외포리에 있는 Rock Camp에 갔다 웨스턴 바같은 바텐 하지만 우린 라이브 무대가 있는 요앞에 진을 친다 쥔이 주로 락의 르네상스 시대 음악을 연주하는 락밴드 리더이며 이집에 들르면 한창때(이런말을 쓸 줄은) 듣던 또는 교복 입고 듣던 음악을 잔잔하게 들을수 있다
바로 이 락커 엉아다 우리가 가면 옛날(왕년)애기 끝에 그냥 보내는일 없이 꼭 70년대 팦을 몇곡 들려 준다 우리가 원하거나 아는건 뭐든 지 그러고 캠프를 나오는데 아뿔싸 첫 눈 분명 첫 눈이다 첫 눈이 온다고 ..... 세상이 아무렇지도 않은 첫 눈을 나는 기록해 둔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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