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전설
일요일이고 해서(백수도 일요일을 체감한다) 목표없이 ebs를 켰는데 한국영화특선 '바람의 전설'이란 영화를 시작하고 있었다.하던 작업도 안 끝났고 그저 배경 음으로 두려고 했지만 하필 기합소리 시끄러울 바람의 전설인가. 헌데 정말 '무도'에 관한 얘기였다. 게다가 김수로하면 떠오르는 오바 연기도 싫고(이성재는 나중에 알았고 여배우는 잘 모르겠다) 걍 끄려고 흘끗 거리다 문득 내가 손을 놓고 이 영화에 몰입해 있는 것을 한참 후에 발견했다. 나는 이 제비 춤꾼 땐스 픽션을 보며 '셀위댄스'에서도 만나지 못했던 재미있는 비극과 슬픈 폭소를 즐길 수 있었는데 후반부의 무리한 설정은 영화는 영화로 흘리고도 지금도 카바티나에 가사를 붙인 He was beautiful이 맴돈다. 혹시 부작용이라면 '제비'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