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올린 글들

나는 내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지 못한다

상시 2009. 9. 9. 21:11

 

 

 

            

 

 2009.9.9 경향 닷컴 기사다 석모도 통신에서 반가운 기사가 아닐수 없다 강화 석모리의 마이크로 먼지 비율48%로

             백령도 다음으로 낮게 나왔다 다만 '그리고가 오고 부터의 측정 수치'라는게 빠졌다(요건 믿거나 말거나)^^

 

 

 

 저문 귀갓길 배 안에서

 

 

 

이식할 때 부터 층지어 자라더니 꽃도 층지어 피었다 진초록과 진붉은색이 섞이기 쉽지 않은색이나

자연이려니~ 한다

 

 

 

아래ㅅ집 할머니의 뜰앞인데 한국 독신녀들의 모델인 '타샤의 정원'보다 뒤지지 않는다

이태 전인가 명절 쇠러 온 외동 아들을 잃고 더 근력이 떨어지신 할머니의 채마전이 쇠락해진 반면

꽃밭이 눈에 띄게 화려해 지셨다 이가 없으신 할머니는 고기 채소를 못드시며 단 맛에 더욱 매달리시는것

같아 황설탕을 한포 드렸더니 미안해 하시면서 고마워 하셨다

 

 

                       

                        그 중 눈에 띄는 이꽃(이름 아는자 이르시길)은 가까이 가 살피면 꽃처럼 보이는 넓은잎 속에 아주 초라하고 작은 꽃이

                        숨어 있다 겉모습에 혹하는 '사람'은 홀릴수 있을지 모르나 정작 벌과 나비의 본능으로도 찾아 줄 지 몰라 왠지 가슴을 

                        짠 하게 하는 꽃이다

 

 

 아래 옆집 할머니가 우리집 봉숭아 좀 보라고 아주~너무 이뻐 죽겠다고 해서 가보니..이것은 분명 봉숭아 잎을 가졌으되

꽃은 장미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 일단 감탄을 해 드리고 다양한 접목으로 인한 인간의 유희가 아닌지.... 울밑에 선

봉숭아의 처연한 아름다움은 들지 않았다

 

 

 

 벌써 가을이 익어 떨어 진다

내 가슴도 철렁 내려 앉는다 문득

나는 내가 지난 여름에 무었을 했을까

 

 

 

나를 고발하는 또 하나의 사진이다

 

 

            

                                                                  비오는 날에도 해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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